외이도는 우리가 귓구멍에서부터 고막까지 이르는 터널과 같은 긴 통로를 외이도라고 합니다. 그 통로에 어떤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라든지 가려움증이라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중이염 같은 경우에는 보통은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통증의 빈도가 높지는 않고 외이도염의 경우에는 대부분 통증이 수반이 되기 때문에 귀가 아프다. 그런데 청력은 크게 문제없이 잘 들린다. 그럴 경우에는 대부분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몇 가지 나눌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감염성 외이도염이 있을 수 있고 두 번째는 아토피라든지 알러지 질환으로 인해서 생기는 습진성 외이도염으로 나눌 수 있고 세 번째는 면봉을 너무 많이 자주 쓰시거나, 또는 직업적으로 귀마개를 많이 쓰시거나 해서 귀를 자극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서 생기는 외이도염도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대부분 위험하지는 않고요. 증상을 조절해 주는 적절한 약물과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를 쓰면서 치료를 할 경우에는 대부분 큰 문제없이 좋아지기는 합니다. 다만 이 외이도염의 심한 정도, 발생 원인에 따라서 며칠 만에 좋아지시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 2, 3주 이상 길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면역이 좀 떨어져 있으신 분이라든지, 당뇨가 심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면서 약에 반응하지 않는 악성 외이도염이라는 염증이 있습니다. 그 악성 외이도염 같은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외이도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뇨병이라든지, 심장 질환이라든지 하는 만성 질환이 있으면서 이 통증이 치료를 받는데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큰 병원에 가셔 가지고 악성 외이도염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외에 일반적인 외이도염은 대부분은 쉽게 좋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