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에 의해
일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과 달리 아이는 자신의 이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므로
난청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심한지를 쉽게 알 수 없습니다.
유아기에는 어머니의 질병이나 난산, 출생 후
유아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다른 부위에 기형이 있을 때
난청을 의심하고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점차 자라면서 주위의 소리에 반응이 없거나
약할 때에도 난청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난청

전체 난청의 절반 이상은 유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난청의 원인 중 절반은 유전성이며,
20~25%는 환경적 원인에 기인하고,
나머지 25~30%는 원인불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유전적 원인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둘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여
정확한 난청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유전성 난청은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난청 외에
다른 신체 부위의 이상이 있는 ‘증후군성’과
난청만 있는 ‘비증후군성’으로 구분되며,
비증후군 난청은 다시 그 유전 형태에 따라
우성과 열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우성이 20%, 열성이 80%를 차지합니다.

청각장애인 부부가 가정을 꾸릴 경우,
자녀가 무조건 청각장애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의 난청 원인이 서로 다르거나
부부 모두 유전성 난청이라도 원인 유전자가
서로 다를 경우에는 정상 청각을 가진 아이를 출생합니다.
따라서 유전성 난청을 알기 위해서는
출생 시 신생아 난청선별 청력감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